전남 다도해 고흥여행 1박2일 추천 여행코스

고흥여행 추천코스

겨울에 여행을 갈 때는 웬지 모르게 겨울바다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2월 초 한겨울이지만 봄처럼 따뜻했던 고흥에의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푸르른 다도해의 겨울바다와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에서의 1박 2일 여행코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박 2일간 여행 일정

추운 겨울이지만 남해의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과 누리로 발사로 유명해진 고흥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고흥이라는 지역은 한 번도 가지 못하나 곳이라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알차게 다녀왔던 고흥여행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 차	2일차
오전		외나로도 봉래산 등반
	점심(평화국밥)	점심(유성기사식당)
오후	거금도 독도, 소원동산
	녹동바다정원
	나로우주센터
	숙소(나로호텔)
	저녁(서울식당)

 

1일 차

• 평화국밥

평일 오전 서울에서 달리고 달려 약 4시간 반~5시간 정도가 걸려 고흥 ic 부근에 도착하였습니다. 톨비만 1만 6천 원이 넘게 나온 것 같습니다. 고흥 멀긴 멉니다. 그래도 맑은 햇살과 따뜻한 날씨가 반겨주니 잘 온 것 같습니다. 오자마자 아침 겸 점심으로 지역의 맛집인 국밥을 먹으러 갑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 과역면 맛집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평화국밥

고흥 과역면 맛집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평화국밥

맛집답게 사람도 많고 국물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날 국밥 한 그릇이면 속이 따땃해지니 좋습니다. 배도 부르고 본격적으로 고흥을 탐방하러 가보겠습니다. 

 

• 거금도 독도

거금도 둘레길 탐방부터 시작해 봅니다. 거금도 둘레길의 4번 코스 섬고래길입니다. 섬고래길 중 하난인 오천항에는 거금도 독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고흥에도 독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울릉도 옆에 있는 독도의 이름도 고거금도 독도와 꽤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흥의 푸른 바다와 수많은 크고 작은 섬들이 예쁜 다도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에도 독도가?! 오천항에서 바라보는 거금도 독도

고흥에도 독도가?! 오천항에서 바라보는 거금도 독도

 

• 소원동산

거금도 독도에 이어 거금도 둘레길을 더 탐방해 보겠습니다. 국도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구경하다 보면 소원동산이라는 작은 정원 같은 곳이 나옵니다. 작은 정원과 벤치가 있고 고흥 바다의 전망대 같은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가 넓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뻥 뚫린 것 같이 시원한 느낌입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 바다가 맞나 싶을 만큼 청정 바다를 마음껏 보고 담고 왔습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 거금도 둘레길 전망 좋은 소원동산

고흥 거금도 둘레길 전망좋은 소원동산

 

• 녹동바다정원

거금도 둘레길을 지나 고흥의 녹동항 쪽으로 향합니다. 고흥 녹동항에는 수산시장과 상점들이 있고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녹동 바다정원도 있습니다. 바다정원 입구에는 고흥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VR체험관도 있어 무료로 부담없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녹동 바다정원은 바다 위에 동그란 인공섬을 조성한 곳입니다. 거대한 조형물과 큰 마당, 트릭아트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도 켜진다고 하니 밤산책 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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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 [여행] - 고흥 녹동항과 아이와 함께가기 좋은 녹동바다정원

고흥 녹동항과 아이와 함께가기 좋은 녹동바다정원

 

• 나로 우주센터

나로호, 누리호 발사로 유명해진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 우주센터는 아이와 함께 고흥여행을 하신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두말할나위가 없습니다. 규모도 크고 실제 퇴역한 인공위성을 일부분도 전시되어 있어 더 실감 나게 느껴집니다. 나로호와 누리호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 수 있어 의미가 더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여행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곳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1)

고흥여행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곳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1)

2023.01.30 - [여행] - 고흥여행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곳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2)

고흥여행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곳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2)

특히 호버만의 구라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는 구 모형이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몇 번이고 눌러보고 놀라고 좋아했습니다. 저도 참 신기하더라고요. 우주과학관과 뒤쪽으로는 작은 캠핑장과 바닷가가 이어져있는데 산책할 겸 구경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래사장이 아닌 동글동글 귀여운 돌들이 가득한 몽돌 바닷가입니다.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기다

몽돌바닷가

 

• 외나로도 낙조

우주센터를 모두 둘러보고 나니 벌써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집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보는 외나로도의 낙조 또한 멋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짧은 일몰을 바라봅니다. 

외나로도 일몰

외나로도 낙조

 

• 나로호텔

날도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외나로도 인근 숙소로 찾아가 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숙소도 깔끔하니 편안하게 잘 지냈습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인근 나로호텔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인근 나로호텔

 

• 서울식당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 되자 배가 고파집니다. 나로호텔 인근에 서울식당이라는 맛집이 있는데 삼치요리로 유명한 맛집인듯합니다. 특히 삼치탕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2023.01.29 - [여행] -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 외나로도 맛집 서울식당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 외나로도 맛집 서울식당

 

서울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그냥 자기 아쉬고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맥주안주거리와 아이들 간식, 맥주를 사서 숙소로 들어옵니다. 고단했지만 재미로 가득했던 고흥에서의 첫날밤을 마무리합니다. 

 

 

 

2일 차

• 외나로도 편백나무숲과 봉래산

숙소에서 따뜻하게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아침 일찍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쑥섬에 가려고 한 달 전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마침 오늘부터 쑥섬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입항이 금지됐다고 합니다. 그것도 오늘. 월요일 아침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합니다. 하루 전이라도, 아니 1~2시간 전이라도 통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챙겨 온 고양이 사료는 어떡하지? 어딜 가야 하지? 멘붕으로 되던 차, 멘털을 간신히 부여잡고 고흥 여행지도를 다시 펼쳐봅니다. 

고민고민하다 찾은 외나로도 편백나무숲과 봉래산을 올라가 보자. 결정을 했습니다. 

애초에 코스에 없었던 곳이었지만 와.. 안 왔으면 어쩔뻔했을까 할 정도로 좋았던 곳입니다. 빽빽한 편백나무숲과 봉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많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상까지 높이는 약 200m입니다. 정상도 멋있었지만 산을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은 아찔하게 멋있었습니다. 외나로도의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봉래산 등반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2023.01.30 - [여행] - 고흥여행 외나로도 편백나무숲과 봉래산 정산 등반

고흥여행 외나로도 편백나무숲과 봉래산 정산 등반

 

• 유성기사식당

열심히 등산을 하다 보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여행 지역인 순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유성기사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삼겹살백반

유성기사식당

전라도의 흔한 식당 반찬입니다. 정말 다양합니다. 전라도는 어딜 가도 이렇게 밑반찬이 잘 나옵니다. 유성기사식당은 돼지주물럭백반과 삼겹살백반이 주메뉴입니다. 가격은 일 인분에 1만 원입니다. 요즘 만원에 이 정도 퀄리티 식당 찾기가 어렵습니다. 양도 많고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유성기사식당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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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서의 1박 2일 여행기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이 낯선 이국적인 풍광과 푸르른 다도해의 모습, 귀여운 작은 섬들,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거리가 멀지만 다음에 한번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좋은 추억을 마음에 가득 안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