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중 웬만한 키즈카페 저리 가라는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알록달록한 색감과 큰 규모와 다양한 놀이시설 및 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 즐겁게 한바탕 놀다가 수 있는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위 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보훈누리로 63
운영시간: 9시~18시
휴 관 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추석 당일
이용요금: 3천원(36개월 이상)
체험시간
예약방법: 홈페이지 접속 후 온라인 예약
체험시간 사전예약 현장발권 10:20~11:50 120명 30명 13:30~15:00 120명 30명 15:40~17:10 120명 30명
온라인 사전 예약은 필수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이용요금이 3천 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시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다양한 놀거리가 많은 만큼 이용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이 많은 편입니다. 원활한 체험을 위하여 하루에 총 3타임으로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으며 각 타임마다 150명의 입장한도를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 같은 경우에는 이용객들이 많은 상황이라 사전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현장발권 티오도 있지만 한정적이고, 상황에 따라 입장이 불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날짜를 잡으시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로그인 하셔서 해당 날짜 및 체험시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약은 체험일 2주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즐기기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부지가 넓어 주차하기가 편리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건물 외관만 봐도 여기가 어린이 체험 시설이구나 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는 운영시간, 휴관일, 체험시간등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 야외놀이터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은 건물 내부 뿐 아니라 야외에도 많은 놀거리가 있습니다. 무지개마당, 야외무대, 뛰뛰빵빵 운전연습소, 잔디마당, 구름언덕, 무장애놀이터, 바닥분수, 하늘정원 등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그야말로 커다란 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아이들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하루종일 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체험시간은 두번째 타임인 1시 30분에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금 일찍 도착하여 야외놀이터 구경을 갔습니다. 체험관 앞에는 작은 자전거 4~5대 정도 있어서 무료로 빌려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타기에는 조금 작았고 5~6살 정도 유아들이 타기에 적당합니다. 그래도 자전거를 타보겠다며 제 몸보다 조그만 자전거에 꾸역꾸역 다리를 굴려서 타 봅니다.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커브와 터널 등 자전거 운전연습을 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워합니다.
자전거를 실컷 타고 무장애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나둘씩 조성하고 있는 무장애놀이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이 즉, 계단이나 턱의 방해가 없이 아이들이라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앞에 귀여운 바닥 방방이도 있고 놀이터 자체 규모도 꽤 큰 편이었습니다.
그네도 평범해 보이진 않습니다. 카시트 모양의 안전벨트가 달린 그네와 동그랗게 생긴 라탄모양의 그네도 있습니다. 동그란 그네에서 둘이 같이 타고 아빠가 세게 밀어주니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합니다.
어린 시절 뺑뺑이라고 불리던 놀이시설입니다. 요즘 놀이터에서는 잘 볼 수 없었는데 여기서 보니 매우 반갑네요. 예전에 모래놀이터에 있던 뺑뺑이는 한발 올라서서 뱅글뱅글 돌려서 이용하였는데 여기 무장애놀이터에 있는 것은 바닥에 붙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어린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랑 같이 타보기도 하고 돌려주기도 했는데 너무 어질어질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타보는 놀이기구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야외놀이시설이 있지만 체험시간이 임박하여 체험관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어린이 창의체험관
어린이창의체험관은 총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이렇게 편안하게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JBC방송국입니다. 실제 TV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표정도 지어보고 몸도 움직여보면서 화면에 나타난 내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송국 옆에는 우당탕탕 어드벤처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는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여 줄이 꽤 긴 편입니다. VR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체험인데 실제로 실감 나게 의자도 움직이고 화면이 나와 아이들은 진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소리도 지르고 무서워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VR체험공간 옆에 샤인포레스트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다양한 무늬를 나타낼 수 있고 벌레도 잡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또한 화면이 시간마다 바뀌어서 새로운 화면을 터치하는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1층을 어느 정도 구경을 하고 2층에 올라오니 놀이시설이 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신나 뭐부터 해야 할까 행복한 고민이 빠집니다.
우선 눈에 띈 건 두근두근 체력측정소입니다. 옛날에 출발드림팀 같은 놀이시설인데 다양한 장애물을 뛰어넘으면서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실제 체력측정을 하지는 않았으나 승부욕이 있는 남자아이들은 더 빨리 뛰고 싶어 여러 번 도전 재도전을 했습니다.
찰칵찰칵 사진관입니다. 여기에 앉아 셀프로 사진을 찍으면 직원분께서 사진을 출력해 줍니다. 그 사진을 종이에 붙이고 열심히 꾸민 다음에 종이에다 각 체험놀이를 하면서 도장이나 영주증 등 활동결과물을 모두 찍으면 1층에서 상품을 주는데 상품은 열쇠고리입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색칠에 진심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오리고 붙이고 색칠도 꼼꼼히 해줍니다.
반짝반짝 선물가게입니다. 친구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3개를 골라 쇼핑카트에 담아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빵 모형부터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진짜 친구에게 주고싶은 것, 엄마아빠에게 주고싶은 것을 진지하게 골라봅니다. 영수증을 뽑아 사진 붙어있는 종이에 붙이면 됩니다. 물론 가져온 물건들은 제자리에 놓고 옵니다.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했던 찰랑찰랑 무지개하천입니다. 물줄기에다가 공을 쏘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 신이 납니다. 몇 번이고 공을 쏘면서 공이 물 따라서 저기 안으로 들어갔다며 돌고래소리를 내며 좋아합니다. 제가 해봐도 재밌긴 재밌습니다.
투명한 아크릴 안에 꽈배기처럼 생긴 펌프를 돌리면 물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는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는 구조입니다. 빨리 돌릴수록 물레방아도 빨리 돌기 때문에 열심 히 돌려봅니다.
한편에는 낚시를 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낚싯대로 물 위에 떠있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잡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잇감이죠? 기다란 파이프의 한쪽면에서 소리를 내면 다른 쪽에서 소리를 듣습니다. 아이들은 왁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면서 별것도 아닌 말에 빵 터집니다.
트릭아트 코너도 있습니다. 다양한 착시현상을 즐기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마법사 의상을 입고 마술봉을 휘두르면 신기하게 화면에 마법사처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마술봉을 이리저리 휘둘러서 표현해 봅니다.
엄청나게 무거운 바위 들기입니다. kg별로 들 수 있는 위치에 로프가 달려있는데 꿈쩍도 안 하는 바위에 한번 힘껏 매달려봅니다.
폴짜폴짝파티장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스캔장비에다 그림을 올려놓으면 화면에 생동감 있게 움직이면서 나타낼 수 있는 곳입니다. 서로 그린 자신의 작품을 구경하며 신기해합니다.
남매 아니랄까 봐 왜 그림 그리는 자세가 똑같을까요? 같은 자세로 꼽꼽하게 자신이 고른 바다생물을 꼼꼼하게 색칠해 봅니다.
열심히 꼼꼼하게 오랫동안 색칠하더니 맹독성의 푸른 고리문어를 그렸습니다. 꼼꼼하게 색칠도 잘했네요. 예쁜 문어를 스캔하여 화면에 띄워봅니다.
여기저기 쉼 없이 놀고 둘어보고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마감시간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아쉬운 마음에 얼른 더 놀아야 한다며 급하게 실내놀이터를 우당탕탕 가더니 이거 안 해봤다며 마저 놀아봅니다.
이제는 아쉽지만 정말 가야 할 시간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1층 입구에 있는 얼굴 없는 사자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어봅니다.
거의 2시간 반동안 실컷 놀았던 것 같습니다. 엄청난 체력의 아이들은 그래도 아쉬운지 자꾸 뒤를 돌아다보네요.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었고, 체험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안전하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은 가성비 좋은 대형 키즈카페 느낌입니다. 전북, 전주에서 아이와 함께 꼭 놀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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