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방문 후기

희귀한 곤충들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예쁜 나비들과 다양한 종류의 풍뎅이들의 표본이 가득하고 살아있는 신기한 곤충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올해 7월에 개관한 인제 곤충바이오센터에 방문했던 후기입니다.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 관람료: 무료
• 관람일: 화요일~일요일 
• 휴관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관람시간: 9시반~6시(5시 입장 마감)
• 기타 사항: 음식물 및 반려동물 출입불가

 

곤충바이오센터 입구

바이오센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커다란 나비를 보니 곤충바이오센터가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는 길은 산에 올라가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주차장에 도착해서 펼쳐진 풍경을 보니 어느새 산중턱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차장 경치가 좋습니다. 

센터 안내도 입니다. 좌측에 주차장이 있고 잔디정원을 지나 본관입구와 옥상정원, 유리돔, 그물돔, 먹이식물 재배동, 야외연못 등이 있습니다. 

 

• 잔디정원

예쁜 빨간색 열매가 달린 나무의 이름 어떤 나무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인제 산 중턱이라 이미 이파리들이 다 떨어진 모습입니다. 잘 가꿔진 모습에 문득 봄이나 여름, 혹은 이른 가을의 정원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가로등의 나비무늬가 디테일해 보입니다. 또한 사진에선 보이진 않지만 무당벌레와 꿀벌이 붙어있는 귀여운 가로등도 있었습니다. 벤치는 모양이 독특한 데다 거미, 달팽이 등 귀여운 곤충들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 본관_ 제1전시실

본관 제1전시실 입구입니다. 천장에는 금색 나비들이 모빌처럼 달려 있습니다. 입구부터 나비에 대한 기대가 들게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의상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체험이라 함은 곤충이 되어보는 체험을 말하는 걸까요?ㅎㅎ 무당벌레 의상인 듯합니다. 아이들한테 입어볼래? 했더니 손사래를 쳐서 입혀보진 못했지만 무당벌레가되는 꽤 귀여운 소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영유아들이 입고 활동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사진 찍으면 너무 귀여울 것 같네요. 사용 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900여 종 4천여 점에 달하는 곤충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번도 보지 못한 특색 있는 곤충들이 가득했습니다. 

 

자연관찰 책에서만 보던 예쁘고 화려한 나비들의 표본이 가득가득했습니다. 와!!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다!!! 장수풍뎅이 책에서 가장 큰 장수풍뎅이로 나왔던 곤충을 실제로 보니 어른인 제가 봐도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또 신기하고 예뻤습니다. 아이들은 이거 가짜냐 진짜냐 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나하나 세세하게 구경을 합니다. 

 

어쩜 이렇게 미세한 털 하나하나 더듬이 하나하나 다리 하나하나 까지 생생하게 표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비뿐 아니라 대벌레, 풍뎅이, 나방, 잠자리, 메뚜기 등 다양한 표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핀에 꼽힌 표본 외에도 실제 자연환경을 조성하여 꾸며진 표본실에는 땅속에 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번데기 등의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고 억새밭에는 어떤 곤충이 있는지, 진액이 흐르는 나무에는 어떤 곤충이 있는지 생생한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본관_ 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와 루리하늘소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루리하늘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본관_ 제2전시실

제2전시실에서는 표본 곤충이 아닌 나방, 물속 곤충들, 장수풍뎅이, 딱정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살아있는 곤충들은 어디에 있을까 관찰하고 찾으면 괜스레 신기하고 반갑게 느껴집니다. 

 

나방 관찰

장수풍뎅이 찾기

물 속 생물들 관찰

딱정벌레 방

 

유리돔

본관에서 나와 외부가 유리로 이루어진 유리돔 내부로 들어갑니다. 들어서자마자 덥고 습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쪽에는 작은인공 폭포가 있습니다. 

 

식물원인 듯 다양한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도 조성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자칫 식물이 다인가 생각하던 찰나에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대략 수백 마리의 나비가 유리돔 내부에서 정말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물망이 쳐져 있는 곳에 앉아 있는 나비와, 번데기들이 많았고 노란색 흰색, 호랑나비 등 다양한 나비들이 있어  나만 알고 있는 신비한 비밀의 화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옥상정원

신비로운 유리돔을 나와 옥상정원으로 향합니다. 옥상정원은 기다란 형태의 건물 옥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올라와 보니 곤충바이오 센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깊어가는 가을, 인제의 하늘과 산과 센터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캠핑을 하다 근처 가볼만한 곳을 찾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왔던 곳이었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던 곤충바이오센터였던 것 같습니다. 인제에 오셨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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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곤충바이오센터와 10분거리에 위치한 캠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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