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휘명빌리지 캠핑장 리뷰, 이벤트 많은 인심 좋은 캠핑장 추천

경북 영천에 위치한 휘명빌리지 캠핑장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캠장님이 직접 기획하신 이벤트가 많은 특별한 캠핑장입니다. 어떠한 특별한 점이 있는지 휘명빌리지 캠핑장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천 휘명빌리지 캠핑장
○위치: 경북 영천시 신녕면 신화로 120
○가격: 주말 4만 원(일부 사이트 할인), 평일 2만 원
○사이트크기:
-A지구: A1번( 6 × 7 ) : 5000원할인, A2번(15 × 7 ), A3번(15 × 7 ), A4번(10 ×10), A5번(10 ×10), A6번(10 ×6.5), A7번(10 ×6.5), A8번(10 × 7 ), A9번(10 ×7 )
-B, C, D 지구: 대체적으로 (8 m×8m), 대부분 10m 이상 사이트
-E지구: E1번 (6m×6m) , E2번 (6 m×6m): 1만 원 할인, 그 외 사이트 개별문의
○사이드주차: 가능
○입실: 14시/ 퇴실: 13시
○매너타임: 시작 23시 / 종료 08시
○반려동물출입 가능

 

오랜시간을 달려 드디어 휘명빌리지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충청도 이남 쪽으로는 한 번도 캠핑을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멀리 가보자 해서 경북 영천에 위치한 휘명빌리지 캠핑장에 왔습니다. 과연 멀긴 멀더라고요.. 새벽 아침에 나와서 출발하니 딱 정오쯤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휘명빌리지 팻말이 반갑습니다. 맑은 날씨와 단풍이 조금 든 듯한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캠핑장 위치도

매점이 위치한 곳에서 체크인을 하니 쓰레기 봉투와 캠핑에 필요한 일회용품세트를 주십니다. 쓰레기봉투도 필요하면 더 가지러 오라고 하시고 오늘 있을 이벤트와 행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캠장님이 참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캠핑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저희는 A구역내 A2사이트를 예약했습니다. 캠핑장 바로 입구에 있는 A구역 중 A2 사이트는 지대가 약간 높아서 사이트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고 실내체육관, 식당, 미니동물원, 산책로, 샤워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까워 좋습니다. 다만, 뒤편에 휘명약국이라는 한의원에 있는 냉동고 소음이 주기적으로 들려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A2사이트에서 바라본 뷰

다른 구역 사이트들을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점 앞에 있는 화살표 표시를 따라 둘러보겟습니다. 아기자기한 조경들이 예쁘게 느껴집니다. 사이트들은 구역별로 계단식으로 높낮이가 있어 뷰가 좋은 편입니다. 펜션동 바로 밑에 위치한 E구역의 데크사이트가 조금 좁기는 하지만 전망도 좋고 나무그늘아래라 시원해 보여 눈에 띕니다.

 

펜션동의 모습입니다. 평일엔 7만원, 주말엔 15만 원이라고 합니다. 펜션동은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가끔 펜션동 밑으로 토끼가 왔다 갔다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토끼 따라다닌다고 쫓아가지만 토끼가 생각보다 엄청 빠릅니다.

 

 

편의시설 정보

'매점'이라고 되어 있는 가정집 같은 캠핑장 메인 건물에 편의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캠장님께서 사시는 관리실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정집같이 생겼습니다. 건물 내부 좌측에는 매점이 있는데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우측에는 남녀 화장실이 있습니다. 마치 방같이 생겼습니다. 화장실 내부는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비교적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개수대도 일반 가정집 개수대에 추가로 여러 개의 개수대를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세제도 구비되어 있고 캠장님이 수시로 청소를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샤워실은 맛동산이라는 건물 맞은편 수영장 옆 건물에 별도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남자 샤워실, 오른쪽이 여자 샤워실입니다.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어 개별 샤워를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여자 샤워실에는 센스 있게 꽃과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온수가 콸콸 잘 나오더라고요.

 

맛동산 건물에 1층에는 남녀 공용화장실이 별도로 있고, 추후 소개해 드리겠지만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다양한 옛날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트램펄린, 탁구대, 농구대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캠핑장에서의 특별한 이벤트

• 조식 나오는 캠핑장

캠핑 이튿날 아침에는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먹고 슬슬 철수를 할까? 아님 아침 먹지 말고 얼른 철수하고 집에 갈까? 종종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호텔처럼 조식이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휘명빌리지 캠핑장은 이런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켜 줍니다. 조식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아침 9시~10시에 최대 40인분의 양이 소진될 때까지 '선. 착. 순.'으로 제공됩니다. 주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주는 인기가 많아 9시 5분이면 끝나기도 한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갔던 주는 9시 40분까지 오시는 분들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쿠폰은 캠핑장에 체크인을 하면 1박당 1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인원에 대한 비용은 성인 1명당 6천 원, 아이 1명당 4천 원이고, 캠장님께 추가인원 말씀하시고 결제는 퇴실하실 때 한꺼번에 하면 됩니다.

조식도 간단한 토스트에 우유가 아닌 잘 차린 한식이었습니다. 매주 메뉴는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날은 밥, 반찬 8가지, 국, 식혜 구성입니다. 인심 좋은 캠장님께서는 서비스로 18년 된 솔선주라는 술을 조금 주셨는데 깊은 솔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맛은 괜찮은지 불편한 건 없는지 여쭤봐주시고 참 친절하시고 감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음식의 맛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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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로 꼬치어묵 나눠 주는 캠핑장

캠핑장 가면 꼬치어묵 많이 드시죠? 휘명빌리지 캠핑장에서는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3시~5시 꼬치어묵을 직접 끓여 캠퍼들에게 개수제한 없이 나눠줍니다. 캠장님께서 오후 3시에 매점앞으로 미리 어묵드시러 오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오후3시에 갔더니 어묵을 정말 많이 준비하셨더라고요(약 50인분). 아이들도 맛있다고 어묵을 여러 개 먹었습니다. 국물도 해물을 끓여 만드셨는지 해물맛이 나는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캠장님께서는 캠핑장 이곳저곳을 직접 찾아다니시면서 혹시나 못 드신 분들이 있을까 봐 직접 다니시면서 어묵 드시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다 먹고 산책을 하던 저희에게도 어묵 드셨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참 친절하십니다. 어묵 나눠주는 곳 옆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의 가격은 2000~3000원이었습니다.

 

• 둘레길 트레킹 해설과 보물 찾기로 선물 주는 캠핑장

패밀리데이(매월 셋째 주 토요일)인 오늘 오후 4시, 둘레길 트레킹과 보물 찾기를 진행하는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마다 각자의 사이트에서 캠핑을 즐기던 캠퍼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목적광장으로 점점 모입니다. 우선 캠장님께서는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 같았고, 아이들과 어른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과 발걸음으로 따라갑니다. 양어장에 사는 물고기와 거북이, 맛동산 건물의 여러 옛 소품들과 2층강당, 그리고 닭과 토끼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십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과 물건들을 보며 신기해하고 간단한 퀴즈도 맞추며 즐거워합니다.

 

캠핑장을 둘러보고는 본격적으로 다 같이 트레킹코스로 갑니다. 트레킹코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걷는 정도입니다. 약 5분가량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산중턱에 다다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캠핑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도 좋고 경치가 참 좋습니다. 

 

캠장님께서는 풍경의 좌, 우에 위치한 시설과 산의 이름 등을 소개해 주신 후, 본격적으로 미리 숨겨놓은 하얀 쪽지를 찾는 보물 찾기의 시작을 알려주십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돌이나 나무 밑을 찾아보며 열심히 하얀 쪽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돌 밑에 있던 쪽지를 찾았습니다. 저희가 찾은 상품은 하드랑 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트레킹이 끝난 후 매점에 들러 쪽지를 제출하고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뿌듯해했습니다. 어떤 분은 와이파이공유기를 받으셨더라고요. 참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생대회로 경품 주는 캠핑장 

9.30.~10.30. 까지 휘명빌리지의 가을 경치를 그려라! 는 주제로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등수를 매겨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경품 1등은 무려 엘지 룸 앤 tv 27인치와 8만 원짜리 한방백숙 무료쿠폰 2장, 2등은 폴더블 캠핑선풍기와 한방백숙 무료 쿠폰 1장, 3등은 기가와이파이 공유기와 한방백숙 무료쿠폰 1장 등등 총 10등까지 경품을 줍니다. 와.. 경품이 어마어마합니다. 저희는 이벤트를 네이버카페로 미리 알고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챙겨갔습니다. 도화지는 1박당 1장씩 도장 찍힌 도화지를 주시더라고요. 텐트 피칭을 완료하고 아이들은 한쪽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꼼꼼히 캠핑장을 둘러보고 텐트를 관찰하여 그리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네요. ㅎㅎ 대회 응모는 네이버카페 게시판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퇴실 시 제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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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라 하면 우리 가족끼리 즐기는, 혹은 같이 간 지인끼리 즐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휘명빌리지에서의 여러가지 이벤트들은 우연히 같은 날 캠핑장을 예약한 모르는 타인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같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준 것 같았습니다. 3박에 8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이렇게 퍼줘도 남는게 있을까 오히려 걱정이 됐던 선물 같은 이벤트들, 캠핑과 캠퍼들에게 진심인 캠장님의 친절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휘명빌리지 캠핑장은 그동안 잘 몰랐던 영천이란 곳의 인심을 듬뿍 느끼게 해주었고, 신선한 충격과 즐거운 추억을 가득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이벤트 캠핑을 원하신다면 영천의 휘명빌리지 캠핑장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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