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충주 자연생태체험관. 더불어 신나는 체험과 게임까지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한테는 그저 빛이다. 신기한 동물들로 어른들조차 눈을 뗄 수 없었던 곳이었다.
충주 자연생태체험관
- 주소: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등로 260
- 관람시간: 10시~18시, 월요일 휴무, 법정공휴일 다음날 휴무, 동절기(12~2월) 10시~17시
-
관람료
- 관람방법: 개인방문 시 현장예매, 20인 이상 단체는 온라인 사전예매
날씨가 흐렸다. 비가올듯 안 오는 끄물끄물한 날씨 평일 오전, 충주자연생태체험관에 방문했다. 옥상에 사슴벌레와 무당벌레, 포토존에 다양한 대형 곤충모형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것 같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었다.
1층 관람
입구 안내대에서 관람료를 결제했다. 바로 옆에는 요술스캐너 도안이 있었다. 다양한 생물들이 있었다. 이따 2층에서 할 거니까 맘에 드는 종이를 하나 챙겨본다.
1층 안쪽에는 이렇게 작은 수족관이 여럿 있었다. 여기에는 작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었다.
처음보는 물고들도 있었고 몇 번 봤던 물고기들도 있었다. 수조가 비교적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듯했다.
수조 왼쪽으로는 이렇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위쪽에 뭔가 꿈틀댈거 같아 자세히 보니 고수가 접은듯한 종이접기 동물들이 많았다. 카멜레온, 거북이 등등 와 종이로 이렇게 동물을 접을 수도 있구나. 진짜 세밀하게 표현했다.
2층 관람
종이접기 동물들을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잠자리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잠자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평소 잠자리채로 잠자리 채집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 고추잠자리, 파란 잠자리, 노란잠자리만 있는 줄 알았더니 참말로 많다 많아.
2층의 메인 터줏대감은 얘가 아닌가 싶다. 하얗고 노란 깃털이 너무 예뼜다. 그리고 혹시나 말을 따라하나 계속 "안녕? 안녕하세요? 나나야 안녕?" 인사해 봤다. 우리가 신기한지 우리 쪽으로 가까이 오더니 인형 같은 눈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우리 도신기해서 같이 쳐다봤다. 아 이런 게 동물과 교감하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어눌한 발음으로 "앙영 하세요"를 들었다. 분명히 들었다. "얘가 나한테 인사했어! 내 말 따라 했어!!!" 손흥민 골 들어간 거 이상으로 흥분돼서 자랑했다. 그리고 또 듣고 싶어서 인사했는데 잘 들을 순 없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나나야 바이바이 했는데 오~ 또 "빠빠이" 인사해 줬다. 앵무새가 말하는 것을 직접 들어보다니 엄청 신기했다.
나나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또 다른 전시물로 시선을 옮겼다. 커다란 나비와 작은 새의 조합이랄까 숲속 꽃밭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2층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안쪽으로 들어갔다.
들어오자 마자 조류, 나비, 족제비, 소라 등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귀여운 수달이 헤엄치는 영상과 곳곳에 예쁜 포토존들이 있었다.
실감나는실감 나는 트릭아트들도 있었다. 현장보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실감 나는 듯하다.
귀여운 애니매이션과 함께 곤충의 한살이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도 있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들도 있었다.
나비, 잠자리, 풍뎅이 등의 곤충 박제들도 관찰하기가 좋았다.
아까 1층에서 가져온 종이를 가지고 열심히 색칠하여 요술스캐너에 스캔해 본다. 내가 그린 동물이 나와서 걸어 다니는 걸 보니 재밌고 신기하다.
식물의 잎부터 뿌리까지 자세하게 관찰 할 수 있는 액자들도 보였다. 보통 땅 위에 있는 잎과 줄기, 꽃 등은 많이 보았지만 뿌리하나하나까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액자 같은 모형은 여느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태체험관 관림을 마치고 다른 관람실을 갔다. 여기에는 살아있는 다양한 파충류와 어류를 관찰할 수 있었다.
레오파드 유지거북이 있었다. 엄청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느릿느릿 단단해 보였다.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도마뱀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TV에서 보면 목에 목도리처럼 감아놓는 뱀 같다. 엄청 커서 무서웠지만 생각보다는 얌전해 보였다.
발견하면 운이 좋다는 것을 보니 잘 숨어있는 녀석인가 보다.
무섭지만 또 궁금하게 하는 피라냐들이다. 살짝살짝 보이는 이빨들이 많이 날카로워 보인다.
콘스네이크와 바히아 스칼렛 버드이터의 모습이다. 털달린 독거미 같이 생겼다. 이름처럼 무시무시하게 정말 새를 잡아먹을까? 실제로 자기 몸보다는 작은 새 정도는 사냥을 한다고 한다고 한다. 독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영향 있는 독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저런 거미를 만나면 무서울 것 같긴 하다.
지하 놀이체험실
지하에 있는 놀이체험실로 가봤다. 유아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놀이시설이 있었다.
라바 놀이기구도 있었고,
한켠에는 이렇게 수유실과 아기 침대도 있어 편리해 보였다.
플레이 디딤이라는 기구가 있었다. 실내운동 플랫폼이라는데 바닥으로 빔프로젝터 같은 것을 쏘아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계였다.
바닥이 검을 수록 더 선명하게 보인다. 이렇게 게임같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은 펄쩍펄쩍뛰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놀이 아닌 운동을 하게 된다. 만만해 보이면서 또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덕분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운동도 하면서 실컷 놀 수 있었다.
요런 세가지 콘텐츠가 있는데 다 재미있어 보였다. 특히 비트점프랑 음식 나오는 게임을 가장 좋아했다.
밖에 야외정원도 있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여 가보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곳곳에 구경할 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 윷놀이 던지기 게임도 있었는데 잘 맞춰서 솜사탕도 하나 먹을 수 있었다. 오전 일찍 왔지만 어느새 벌써 점심시간이 될 만큼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이들과 다양한 자연과 동물, 생물 그리고 놀거리를 찾으신다면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을 적극 추천드린다.
충주 가볼만한 곳
2024.09.22 - [여행]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관람기: 별보다 해설이 너무 재밌었던 천문대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관람기: 별보다 해설이 너무 재밌었던 천문대
충주에는 아이와 함께 체험할 곳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을 방문했다. 흥미로운 우주의 신비와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는 해설과 곁들어 웃으며 감
kkuris-house.tistory.com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여행의 필수 코스, 탄금대의 역사와 열두대의 아름다움 (19) | 2024.09.25 |
---|---|
아이와 함께 날씨를 이해하는 첫걸음, 국립충주기상과학관 체험기 (9) | 2024.09.24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관람기: 별보다 해설이 너무 재밌었던 천문대 (4) | 2024.09.22 |
시흥 소래산의 매력: 아이와 함께 오를 수 있는 힐링 산행 계란마을코스 (12) | 2024.09.22 |
강릉 주문진 해양박물관 아이와 함께 가볍게 볼 수 있는 무료입장 박물관 (1) | 2024.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