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는 아이와 함께 체험할 곳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을 방문했다. 흥미로운 우주의 신비와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는 해설과 곁들어 웃으며 감상할 수 있는 곳. 이름만큼이나 특별했던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이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묘곡내동길 100
관람시간: 14:30 - 22:00(17:30 - 18:30 휴게시간)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43-842-3247
관람방법: 온라인 사전예약
소요시간: 약 50분
온라인예약사이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한 프로그램 당 40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있습니다. * 프로그램 시작전까지 전시실 관람 가능합니다(약 10분 소요). * 진행
www.gogostar.kr
예약 시간은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있으며, 프로그램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한 프로그램당 관람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기 있는 시간대는 일찍 매진되는 경우도 있으니, 얼른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 후 현장에서 발권을 해야 하므로 프로그램 시작 15분 전까지는 도착하여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금요일 9시반 가장 늦은 시간에 예약을 했다. 어딜 가나 천문대는 산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길 경사를 올라갔다. 여긴 절대 혼자서는 운전 못한다며 호들갑 떨면서 갔다. 가는 길이 깜깜하여 우리만 가는 것 같아 조금 무섭게 느껴졌지만 천문관에 도착하자 미리 예약하신 분들이 많이 와 있었다. 흠~ 밤에 맡는 산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졌다.
과학관 입구에 들어갔다.
다행히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입구 로비쪽에 이런저런 전시물을 충분히 구경할 수 있었다. 이건 별자리를 나타낸 것 같다. 한자도 보이는 걸로 보아 옛날 사람들의 별자리 기록인 듯하다.
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들어본적이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다.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
해설하시는 분이 직접찍은 사진들도 화면에 보인다. 사진예술가가 아닐까 할 정도로 사진 퀄리티가 좋았다.
클래식한 태양계의 모습. 버튼을 눌러보면 지구, 화성 등 다양한 태양계 행성들의 위치가 반짝반짝한다.
북반구 별자리.. 음 화려하군. 역시 버튼을 눌러보면 반짝반짝
다양한 조형물들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달에 화살을 쏘고 맞추는 장난감도 있었다. 달과 화살은.. 무슨 조합일까 생각도 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달에 화살 뽁뽁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입구안내소 앞에는 다양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조립해서 맞추는 장난감이 좋아보이고 흥미로웠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되자 해설자분께서 모두 모이게 하여 인원체크를 하시고 해설을 시작해 주신다. 첫 번째 코스는 누워서 천장 스크린으로 보는 우주와 별자리다. 기대된다. 천장스크린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좌석이 쭈욱 뒤로 거의 눕다시피 젖혀진다. 어떤 분은 코 골고 주무실 만큼 편하게 되어 있다.
아니.. 이게 무엇이여. 해상도가 좋아서 그런지. 단순 스크린 화면같지 않고 실제 맨눈으로 하늘을 보는 것 같았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 줌으로 당기고 확대하여 주니 몰입도가 최고였다.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책이나 화면에서만 몇 번 봤던 은하수의 모습이다. 너무 예뻤다.
요렇게 확대도 해주시고..
다양한 우주의 별모양과 그에 관련된 재미있는 해설들. 그리고 별자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어른인 내가 들어도 진짜 해설이 다한 거 같았다. 해설자분께서 말씀을 얼마나 재밌게 하시던지 천문대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면과 해설에 빠져서 들었던 거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던 차에 어느덧 해설시간이 끝나고 2층으로 이동했다. 복도에는 여러 가지 체중계가 있는데 이건 태양계 행성별로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성별 체중의 변화다. 달에서의 체중, 토성, 목성에서의 체중이 다 다르다. 목성이 최강이었던 것 같다. 아빠의 목성 체중에 실컷 웃고 다음 코스로 가본다.
여기는 이제 진짜 별을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방이다. 뚜껑열리는 자동차의 뚜껑이 열리듯 건물의 천장이 스르륵 열린다. 신기하다. 까만 밤하늘이 나온다. 그런데......... 오늘따라 빗방울이 흩날리고 날이 흐리다. 이런 날에는 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없다 한다. 휴.... 아쉽지만 별 관측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과 퀴즈를 맞히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본다.
별 관측을 못하면 대신 이런 대형 천체망원경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신다. 크긴 크다. 로봇 같기도 하고... 아까본 망원경과는 비교도 안된다. 망원경이 좋다는 건 렌즈의 지름이 큰 것을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빛을 모아서 더 선명하고 밝게 볼 수 있어서 그런다고 한다. 처음 안 사실이다. 이 방에 있는 망원경은 실제 여기 천문관에서 별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연구용으로 쓰시는 망원경이라 한다. 여기도 역시 방향에 따라 천장도 열렸다. 다음에는 맑은 날에 다시 와서 꼭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싶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함께 날씨를 이해하는 첫걸음, 국립충주기상과학관 체험기 (9) | 2024.09.24 |
---|---|
충주 자연생태체험관: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기는 생태 체험 신나는 게임도 함께 (14) | 2024.09.23 |
시흥 소래산의 매력: 아이와 함께 오를 수 있는 힐링 산행 계란마을코스 (12) | 2024.09.22 |
강릉 주문진 해양박물관 아이와 함께 가볍게 볼 수 있는 무료입장 박물관 (1) | 2024.09.14 |
중원대 워터피아 여름방학 가볼만한 곳 가성비 좋은 워터파크 (11) | 2024.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