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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쏠쏠한 지식

MBTI 성격유형이 내 모든 것은 아니다, MBTI 과몰입과 낙인효과

by 꾸리네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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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나랑 코드가 맞는 사람일까? 

연애, 취업, 사회생활, 친구관계, 가족 간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타인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 또한 MBTI 성격유형검사를 해보면서 '와.. 맞아 맞아 나 이런 면이 있어. 신기하다' 하면서 나의 성격유형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보면서 공감하곤 했다. 나아가 회사에서 서로의 MBTI 유형을 공유하면서 찰떡같은  MBTI 유형의 동료의 모습을 보면서 폭풍공감대 형성과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유튜브, sns 등에서 MBTI를 검색만 해보아도 관련정보가 쏟아지는 이유인 것 같다. 

 

어느 날, MBTI에 심취해 있던 지인이 문득 스치면서 한 말이 있다. '어떤 연예인 MBTI가 OOOO 이라더라. 난 이런 유형 딱 싫더라. 어쩐지 걔 성격이 너무 싫게 느껴져. 우리 중에 ##씨도 OOOO 인가?'

MBTI 유형이 단순 재미와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너머 거기에 사고가 갇혀버린 듯한 멘트였다.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단순 알파벳 4글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과몰입된 MBTI 사고방식의 오류에 대해 알아보자. 

 

 

MBTI는 도대체 무엇일까

 

MBTI(Myers-Briggs Type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이다. MBTI는 시행이 쉽고 간편하여 학교, 직장, 군대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MBTI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에 의해 수검자를 16가지 심리 유형 중에 하나로 분류한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내향(E-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직관(S-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양식을 보여 주는 판단-인식(J-P) 지표이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하여,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출처 및 제공처: [네이버 지식백과] MBTI,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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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과몰입하는 이유와 문제점

  • MBTI 유형에서 나를 찾는다.

나조차 나의 모습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MBTI 유형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정의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유형검사서를 보면서 '아. 맞아 나 이런 면이 있어'라고 공감하는 한편 '아 나한테 이런 면도 있구나' 하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오류에 빠질 가능성, 즉 자기 충족적 예언에 빠질 수 있다. 나는 세상에서 오롯이 유일한 존재이지, 전 세계 인구 중 60억 명 중 한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 알아가는 시간이 없거나 아깝다.  그 사람을 빨리 파악하자.

회사 면접, 썸타는 사이, 낯선 타인 등.. 시간이 없는 현대인. 우리는 흔히 빠른 시간 내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 진다. 우리 회사에 취직시킬 것인지, 곁에 둘 사람일지, 내가 원하는 사람인지. 빠른 판단을 내리고 손절할지 말지를 알고 싶어 한다. 이럴 때 'MBTI가 혹시 어떻게 되세요?'만큼 시간적으로 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람 보는 눈'은 MBTI에 전적으로 맡기게 된다.  MBTI 유형은 사람에 대한 편견이 생기고 그룹별로 라벨링 하여 분류하게 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상대의 진정한 실체를 잘 알아갈 수 없게 만든다.

 

 

 

MBTI는 나 자신과 누군가를 낙인찍고, 어떠한 그룹을 라벨링하는 용도로는 사용하면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사람 보는 눈은 내가 기르는 것이지, 불안한 마음에 빠르고 성급하게 판단해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무엇보다 인생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알아가는 데에도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데, 더군다나 타인의 단편적인 성격이 그 사람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나 자신, 또는 타인을 MBTI 틀에 가두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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