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설연휴에 맞춰 2박 3일 캠핑에 다녀왔습니다. 춘천에 위치한 자연에 머물다 캠핑장입니다. 춘천의 빙어낚시 포인트와 가깝고 시설이 잘 갖추어진 깔끔한 캠핑장이었습니다. 동계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춘천 자연에 머물다 캠핑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춘천 자연에머물다 캠핑장
위치: 춘천시 화악지암길 186
입실 14시, 퇴실 11시
매너타임: 밤 11시~오전7시
가격정보
춘천 자연에 머물다 캠핑장 주요시설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연휴를 즐기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였습니다. 기상예보에 올해 역대급 추위 예상으로 영하 16도~영하 21도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추운 강원도인데 한파까지 온다니 걱정을 한 아름 안고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길에는 저수지에 낚시구멍을 뚫고 빙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춘천 시내에는 별로 눈을 보지 못했는데 캠핑장 근처에 가까워져 오니 점점 많이 쌓인 눈이 보이더니 캠핑장에는 꽤 많은 눈이 보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눈오리뿐 아니라 썰매도 가지고 올걸 생각했습니다.
- 배치도
춘천에 위치한 자연에 머물다 캠핑장은 캠핑보다는 글램핑장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캠핑 사이트보다는 글램핑을 위주로 운영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구성은 글램핑 8동, 텐트 3동, 평상대여 8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캠핑장 홈페이지 항공사진을 보시면 전체적인 캠핑장 배치를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텐트 2번 구역입니다. 이미 양 옆에는 더 일찍 오셨는지 설치가 돼있는 상태였습니다.
- 입구 및 사이트 전경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큰길을 따라 우측에는 관리동과 글램핑장이 위치하고 있고 좌측에는 계곡과 평상 그리고 수영장, 방방이와 캠핑장 사이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눈이 와서 꽤 쌓였습니다. 캠핑장 곳곳에 아이 키만 한 커다란 눈사람이 2~3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큰 눈사람을 본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눈사람 구경도 하고 눈뭉치도 뭉쳐보고 눈오리도 만들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 개수대 및 냉장고
관리동 건물 내부에 개수대가 있습니다. 개수대뿐 아니라 세제, 수세미,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와 냄비들, 버너들, 식용유, 간장 등등 기본적인 양념도 이용 가능합니다. 제가 가본 캠핑장 중에 옵션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옵션이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캠핑장보다 글램핑장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냉장고에는 고춧가루부터 소금, 설탕 등이 있고 심지어 냉동실에는 얼음까지 비치되어 잇는 모습입니다. 캠핑하다 보면 양념을 뭔가 하나씩 빼놓고 온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이 캠핑장에서는 그러한 걱정을 안 해도 될 만큼 잘 갖춰져 있습니다.
- 화장실 및 사워실
관리동 안에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습니다. 여자화장실 기준으로 칸은 3칸이고 휴지도 모두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압이 약해 가끔 막힌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캠장님께서 관리동 옆에 별도로 거주하시며 캠핑장을 관리하고 있어서인지 수시로 확인하시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샤워실은 관리동 뒤쪽으로 돌아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 콸콸 잘 나와서 온수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추워서 그런지 샤워실을 이용하시는 분은 거의 없어서 그런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편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화장실 가는 것도 덜덜 떨릴 만큼 추웠습니다.
캠핑장 즐길거리
캠핑장 바로 우측에는 계곡과 평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은 그리 깊지 않았습니다. 발목 정도 오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에 여름철캠핑장 측 제공사진을 살펴봤지만 역시나 풍덩풍덩 깊지는 않고 발목~종아리정도 오는 깊이 인 것 같습니다. 또 여름에는 캠핑장 사이트 옆쪽으로 수영장을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 가을철에는 수영장 물을 빼고 그 자리에 탁구대를 설치하여 탁구를 즐길 수 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는 한겨울철에는 탁구대를 운영하지 않더라고요. 지붕이 있기는 하지만 수영장 바닥이 미끄러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위와 같이 즐길거리는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데크바닥 옆에 방방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별도 방방이가 있는 것보다 훨씬 괜찮지만 방방이에서 얼마나 점프실력이 좋은지 아시죠? 옆으로 튕겼을 때 안전장치가 없어서 다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미리 조심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 춥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눈과 함께 살짝살짝 뛰어봅니다. 눈이 같이 튀어올라 재밌다고 합니다. 눈과 함께 뛰는 방방도 색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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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빙어낚시 포인트가 많습니다. 특히 차로 20~30분을 가면 신포리라고 어마어마한 빙어낚시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빙어낚시를 위해 이곳 캠핑장이 가까워 예약했습니다. 캠핑장에 머물면서 빙어낚시 꼭 한번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텐트 피칭과 캠핑장 야경
- 텐트 피칭
본격적으로 텐트피칭을 해보겠습니다. 추운 날씨만큼 그야말로 땅이 꽝꽝 얼어있었습니다. 단단한 땅에 팩을 박는 일이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들어가고 반만들어가고 나머지는 휘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팩 많이 버리게 되었네요. 저희가 예약한 2번 사이트의 단점이라면 크지는 않지만 가운데 와이파이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 계곡 시야를 약간 가린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오늘 가져온 텐트는 캠프타운 파이오니어sp와 우레탄창입니다. 사이트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더 큰 대형텐트는 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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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 야경
텐트를 치고 잠깐 쉬니 어느새 해가 지고 캠핑장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글램핑장도 거의 꽉 찬 것 같습니다. 그동안 춥고 힘든 것이 다 잊힐 만큼 캠핑장을 밝혀주는 노란색 전구조명들이 아늑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캠핑의 갬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저녁을 먹고 캠핑장 산책을 하면서 장난스럽게 사진도 찍어보고 2박 3일간 즐겁게 캠핑을 즐겼습니다.
영하 16~21도의 강추위였 지만빙어낚시를 즐기고 눈놀이도 실컷 즐긴 그야말로 동계캠핑의 진수를 느껴본 캠핑이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안고 갑니다. 겨울도 좋지만 다른 계절에도 또 오고 싶은 캠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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